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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를 상대로 부활투 던지겠다."
삼성이 19일부터 SK와 대구에서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KIA와 뜨거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SK를 상대로 최소 2승1패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대구 삼성-SK전은 전반기를 마감하는 마지막 3연전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전 피칭 감각이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윤성환은 지난 13일 목동 넥센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당시 윤성환은 선발로 등판해 2이닝을 던졌다. 3회부터 비가 갑자기 내려 노게임이 되는 바람에 공식기록에서는 삭제됐지만, 윤성환은 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윤성환이 피칭감각 측면에서는 자신감을 되찾았던 무대였다.
윤성환의 상대는 에이스 글로버다. 올시즌 SK 투수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전반기를 보낸 투수다. 그러나 7승2패 방어율 3.00을 기록중인 글로버 역시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지난달 30일 인천 한화전서 2이닝 5실점하며 물러났고, 지난 5일 인천 삼성전에서는 5이닝 동안 4안타, 볼넷 6개로 극도의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2실점했다.
윤성환이 최소 5~6이닝 정도 버텨준다면, 최강 불펜을 자랑하는 삼성으로선 승산이 커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