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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종훈 감독 "주키치, 마운드에서 화내는 건 자기 손해다"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1-07-17 20:02


'주키치 욕 하지마!' LG 주키치가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전에서 1회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심판에게 항의를 했다. 김병주 주심이 욕설로 보이는 주키치의 판정 항의에 주의를 주고 있다.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1.7.16


LG 외국인 투수 주키치는 16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하지만 1회 수비때 볼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심을 향해 큰소리를 쳤다. 주키치는 바깥쪽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지 않는데 대해 화를 냈다. 처음엔 글러브로 입을 막고 했지만 이어 입모양이 모였다. 영어로 욕을 했다. 김병주 주심이 마운드로 뛰어올라갔고, LG 박종훈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도 황급히 마운드로 올라왔다. 심판진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주키치는 다시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지만 평상심을 잃었다. 이로 인해 주키치는 5이닝 9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중요한 시기에 팀 패배의 빌미가 됐다.

박 감독은 하루가 지난 17일 박 감독은 주키치의 행동에 대해 얼굴을 찌푸렸다. 박 감독은 "어제 뿐만 아니라 3번 정도 마운드에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다"며 "여러차례 주의를 줬는데도 고쳐지지 않는다. 마운드에서 투수가 화를 내는 건 결국 자기 손해"라고 말했다.


부산=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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