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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산, KIA가 장마비에 웃었다.
승률은 삼성이 가장 높았다. 예정된 21경기 중 11경기만 치른 삼성은 8승3패로 승률 7할2푼7리를 기록했다. 강력한 마운드에 타선 폭발까지 겹쳐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팀타율이 무려 3할5리였고 19홈런으로 8개팀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선발진은 강력하지 못했지만 체력을 아낀 불펜진이 확실하게 뒷문을 막아주며 승리를 따냈다. 가장 많은 16경기를 치른 KIA는 11승5패를 기록하며 1위 삼성에 승차없이 따라붙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투-타의 조화가 돋보였다.
먹구름 속에서 두산은 희망을 발견했다. 마운드가 안정되며 7승3패의 고공행진을 했다. 팀 방어율이 3.16으로 최고였다. 선발(3.29), 구원(2.89) 모두 8개구단 중 2위의 좋은 모습이었다. 타선 역시 좋았다. 팀 타율은 2할5푼6리로 5위였지만 경기당 5.1득점으로 삼성(6.64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좋았다.
시즌 초반 최강 타선을 자랑하던 LG는 극심한 타선 난조 때문에 울었다. 팀 타율이 겨우 2할2푼3리였고, 팀 득점도 유일한 3점대(3.27점)로 꼴찌였다. 팀 방어율이 3.17로 두산에 이어 2위였음에도 성적은 5승6패에 그쳐 선두권 싸움에서 멀어졌다.
프로야구는 다음주 올스타 브레이크를 가진 뒤 7월말부터 본격적인 여름 레이스에 진입한다. 더위 속의 싸움에선 누가 웃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8개구단 장마기간 성적(6월21일∼7월14일)
순위 | 팀 | 성적 | 승률 | 방어율 | 타율 |
1 | 삼성 | 8승3패 | 0.727 | 3.81 | 0.305 |
2 | 두산 | 7승3패 | 0.700 | 3.16 | 0.256 |
3 | KIA | 11승5패 | 0.688 | 3.74 | 0.287 |
4 | 롯데 | 6승7패 | 0.462 | 3.86 | 0.259 |
5 | LG | 5승6패 | 0.455 | 3.17 | 0.223 |
6 | 한화 | 5승9패 | 0.357 | 6.71 | 0.255 |
7 | 넥센 | 3승7패 | 0.300 | 5.40 | 0.253 |
8 | SK | 3승8패 | 0.273 | 4.82 | 0.2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