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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진, 7월 퀄리티스타트 행진 눈에 띄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7-15 10:54 | 최종수정 2011-07-15 10:54


◇롯데 송승준이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한화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1.7.12

롯데가 7월 들어 5승3패를 거두며 다시 힘을 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선발투수들의 대활약이 숨어있었다.

롯데 선발진은 7월 실시된 8경기에서 6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만들어냈다. 퇴출된 코리가 2번의 선발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내지 못했을 뿐이다. 하지만 2일 대구 삼성전에서 5⅓이닝 2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팀에 도움이 됐다. 선발이 안정되니 팀 전체 전력이 안정돼가는 모습이다.

특히 송승준과 사도스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토종 에이스 송승준은 5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2자책점), 12일 부산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1자책점) 하며 2승을 올렸다. 사도스키 역시 6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1실점(1자책점), 14일 부산 한화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챙겼다.

장원준과 고원준도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각각 1경기에 등판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고원준은 9일 인천 SK전에서 1실점 완투패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롯데의 팀 사정상 이렇게 선발진들이 활약해주는 것은 4강 진입을 위한 큰 희망요소다. 롯데는 대표적인 타격의 팀. 반면 시즌 내내 불펜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타선이 터지고 선발이 최소 6이닝 이상을 막아줘야 승리할 수 있다는 공식이 생겨버렸다.

최근 홍성흔, 조성환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며 타선은 확실히 살아난 모습. 선발진마저 지금과 같이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간다면 롯데의 후반기 반전은 꿈이 아닌 얘기가 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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