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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닝 5안타 무실점. 13일만에 등판한 투수의 화려한 성적표. 이게 바로 에이스다.
9회에도 직구 스피드를 150㎞까지 찍었고, 공끝 힘도 좋았다. 제구력은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았다. 볼넷은 1개만을 내줬고, 투구수 10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8개였다. 특히 주자가 있을 때 집중력을 발휘했다. 2회 1사 1루와 4회 2사 3루 등 두 차례 위기에서 모두 조인성을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인상적이었다. 시즌 7승째를 거둔 니퍼트는 방어율을 2.87에서 2.58로 낮추며 이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니퍼트는 "오늘은 경기 시작부터 컨트롤이 좋았다. 직구가 낮게 제구가 됐다. 타선이 많이 도와줬다"며 "방어율 1위는 의미가 없고, 팀동료들과 함께 이기는 경기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