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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수는 2008년 신고선수로 LG의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고 3학년 때 프로의 부름을 받지 못해 유급까지 했던 그다. 하지만 2년 동안 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얼마 전 백창수는 "프로 지명을 못 받았을 때, 아버지가 '야구 그만 시키고 군대나 보내라'며 어머니께 화를 내셨다"며 "그 이후 아버지와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 꿈에 그리던 프로무대를 밟고, 정식선수 전환에도 성공했지만 아버지의 차가운 시선은 그대로였다.
최근에는 백창수 본인이 어색한 모양이다. 백창수는 "아버지가 달라지셨다. 요즘에는 먼저 말도 건네시고, 함께 밥먹을 때는 따뜻한 격려도 해주신다"며 "아버지의 달라진 모습이 아직도 어색하다"며 미소지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