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장 해프닝, 전광판 오작동과 취객 난입

24일 삼성-넥센전에서 대구구장의 전광판이 4회에 잠시 오작동을 일으켰다. 꺼진 상태로 3분이 지난 뒤 전광판은 정상 가동됐다.
대구=허상욱 기자 [e-mail]

삼성-넥센전이 열린 24일 대구구장에선 웃지 못할 해프닝이 두 건 발생했다.

우선 4회말 삼성 공격때 전광판이 오작동으로 약 3분간 꺼졌다. 비교적 빨리 복구됐지만 잠시나마 관전하는 야구팬들이 답답함을 느껴야했다. 대구구장은 국내 야구장 가운데 시설이 가장 열악한 곳이다.

지난 4월18일 삼성-두산전에선 대구구장의 변압기 고장으로 조명탑과 전광판이 모두 꺼져 암흑 세상으로 돌변하기도 했다. 당시 경기는 이튿날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됐다.

이날 6회초 넥센 공격이 시작될 즈음에는 외야 관중석에 있던 취객 한명이 삼성 좌익수 최형우쪽으로 뛰어들어가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보안요원이 황급히 이 취객을 관중석으로 돌려보냈다. 취객은 최형우에게 공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김남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