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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좀 천천히 지나갔으면 좋겠네."
취소 결정이 내려진 후 1루측 덕아웃에서 만난 한 감독은
"장마전선이 좀 천천히 지나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럴만 하다. 한화는 23일 현재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69경기를 치른 상태다. 이날 경기 포함해 올시즌 취소된 경기가 딱 3경기. 지난 22일 경기에서도 나머지 3개 구장은 비로 모두 취소됐지만 한화와 삼성의 경기가 열린 대구구장에서만 경기가 열리기도 했다. 이날 경기 취소로 한화 선수단은 지난 4월 22일 대전 두산전 우천 취소 후 처음으로 꿀맛같은 휴식을 맞이했다.
한 감독은 "지난해에는 5월 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게 보였다. 올해는 경기를 가장 많이 치르고도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 버텨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3연전에서 체력훈련을 많이 시키려 했는데 비가 와서 못시키게 됐다"며 껄껄 웃었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