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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남을만 하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짧은 경험이었지만 앞으로 이어질 자신의 프로선수 생활에 있어서 값진 재산이 될 것이다.
데뷔전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신인인 만큼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일단 수비에서 실수를 안해 팀에 방해만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타석에서는 적극적인 팀 배팅을 할 것"이라고 했다.
1회말 수비에서 SK 정근우가 친 강습타구를 몸으로 막아내며 깔끔하게 아웃시킨 허 일.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SK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4회초 1사 상황에서는 스탠딩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SK가 5회초 투수를 좌완 이승호로 바꾸자 롯데 양승호 감독 역시 허 일의 타석에서 우타자인 장성우를 대타로 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