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타자 페르난도가 5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엔트리 등록은 아직 미정이다.
페르난도는 부진한 성적과 선발보직을 고집하며 팀분위기를 헤쳤다는 이유로 지난 5월28일 2군에 내려갔었다. 하지만 2일 넥센 2군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펼쳐 1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4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개인이 아닌 팀 사정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됐다면 한 번 더 기회를 줄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페르난도가 날짜를 채워 1군에 복귀한다면 일단 보직은 불펜으로 고정될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이 "이용찬 등 젊은 투수들을 선발로 키워야 한다. 그럼 페르난도는 불펜이 어울린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4일 선발등판했다 부진한 성적을 보인 홍상삼이 이날 2군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페르난도는 선발로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 잠실=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