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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tvN 금토극 '응답하라1988', 이번에도 첫사랑 로맨스로 설렘 선사할까?
이전 시리즈인 '응답하라1997'과 '응답하라1994'는 여러 설정을 쌍둥이처럼 유지하며 드라마만의 개성을 지켜왔다. 시리즈 안에서 반복되는 캐스팅과 지방색을 넣은 캐릭터 등으로 연결고리를 만들었고, 덕분에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배경에도 불구하고 아련함을 선사했다.
특히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로맨스의 중심이 되는 것은 '첫사랑'이었다. '응답하라'는 시청자들 대다수가 기억하고 있는 90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과거를 추억할 때 가장 많이 떠올리는 첫사랑의 기억을 핵심 소재로 활용한 것.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만은 이 법칙이 늘 반대로 통했다.
'응답하라1997'에서도 '첫사랑'이 가장 핵심적인 주제였다. 시청자는 윤윤제(서인국)의 성시원(정은지)을 향한 첫사랑의 시작과 끝을 지켜봐다. 윤제는 시원이 자신의 형과 사귈 때마저 사랑을 멈출 수 없었고, 그의 외로운 가슴앓이를 모두 지켜 본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랐다. 윤제와 시원의 결혼은 뻔하지만 시청자들이 원하던 결말이었다.
유독 첫사랑만이 이뤄지는 '응답하라' 시리즈였기에, '응답하라1988'에서도 다시금 첫사랑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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