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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은….서울에 가서 이야기할게요."
수차례 전화 시도 뒤 어렵게 연결된 전화에서 이지아는 잠긴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현지 시각이 심야(오전 2시 30분)였던 만큼 이지아의 목소리는 아주 낮았다.
극도로 말을 아끼는 티가 역력했던 이지아는 "제 전화번호 어떻게 아셨어요"라며 놀라는 분위기. '열애설이 알려진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말씀 드릴 것이 없네요. 죄송합니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지아는 "친구들하고 있어서 전화를 끊어야 겠다"며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또 "서울에 가서 얘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귀국 일자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지아는 열애 사실을 확인하는 질문에, 강하게 부인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정우성과의 핑크빛 모드를 간접 시인했다.
한편 이지아와 정우성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목격돼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최근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근처에서 다정하게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특히 다른 사람의 눈길을 의식하면서도 팔짱을 끼는 등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역력했다.
더욱이 두 사람은 파리에서 화보 촬영이나 CF 촬영 같은 특별한 스케줄이 잡혀 있지 않아 밀월 여행을 떠난 거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해 '비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좋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지아는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해 '베토벤 바이러스' '스타일'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