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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을 즐겨라"(이하 오즐)에 소개된 초등학생의 시 "아빠는 왜"가 뒤늦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한 대한민국 아빠를 바라보는 초등학생의 솔직한 마음이 담긴 시였기에 보는 이들조차 씁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인터넷 유명 게시판엔 이 시를 두고 "애들한테 뭐라고 할 수도 없죠. 보는 대로 느끼는 대로 말하는 게 아이들인데" "아빠가 아이랑 얼마나 시간을 같이 안 보냈으면 그럴까요? 에휴. 진짜 가슴이 좀 싸~하다" 는 반응을 보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