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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4년차를 앞두고 주장이 됐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4번 타자 마키 슈고(25)가 팀 리더, 캡틴을 맡는다.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12개 구단 최연소라고 한다.
준비된 프로처럼 데뷔 시즌부터 펄펄 날았다.
137경기에 나가 타율 3할1푼4리, 153안타, 22홈런, 71타점을 올렸다. 2022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35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 148안타, 24홈런, 87타점.
3년차인 올시즌, 마침내 최고 자리에 섰다. 164안타, 29홈런을 때리고, 103타점을 올렸다. 센트럴리그 최다안타, 타점, 2루타, 루타수 1위를 했다. 홈런 1~2위 오카모토 가즈마(27·요미우리),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를 밀어냈다. 오카모토는 41홈런, 무라카미는 31홈런을 쳤다.
마키와 오카모토, 무라카미는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 우승 멤버다. 오카모토가 주전 1루수, 마키가 2루수, 무라카미가 3루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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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실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한다. 미우라 감독은 마키가 범타로 물러난 뒤에도 벤치에서 다음 타자를 응원하며 파이팅 분위기를 유도한다고 했다. 마키가 주장으로서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고 주문했다.
마키는 WBC 일본대표팀 멤버 중 유일하게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지난 11월 19일 열린 한국과 결승전에서 1점 홈런을 터트렸다. 0-2로 뒤진 5회말 2사후 한국 선발 투수 곽빈이 던진 2구째 커브를 받아쳐 도쿄돔 왼쪽 펜스를 넘겼다.
예선 3경기에서 침묵하다가 결승전에서 '한방'을 쳤다. 3회 선제 실점의 빌미가 된 수비 실책을 했는데 홈런으로 덮었다. 이날 마키는 1루수로 출전했다.
1-2로 따라붙은 일본은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이겼다.
마키는 올시즌 143경기 전 게임에 4번으로 출전했다. 물론, 내년에도 요코하마 4번은 마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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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