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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우수선수상까지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후반 막판 김정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2골을 몰아치며 결승전의 영웅이 됐다. 김정훈은 이번 대회 5골로 득점왕과 함께 MVP를 거머쥐었다. 김정훈은 이번 대회 세일러문FS의 특급 용병이었다. 포항에서 생활하는 김정훈은 사실 대구 아이콘 소속이다. 여러 대회를 함께 하며 세일러문FS와 친분을 쌓은 김정훈은 비선출 대회라 선수 인원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은 세일러문FS의 요청을 받아 이번 대회에 함께 했다. 김정훈은 "친한 사이라 이번 대회를 함께 했다. 사실 풋살 대회에서 이런 케이스가 많다. 내일은 구미에서 열리는 풋살 대회를 나설 예정이다. 결혼을 안했으니까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사실 세일러문FS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정작 예선에서는 고전했다. 김정훈은 "솔직히 우승 생각하고 왔는데, 생갭다 수준이 높아서 놀랐다. 마지막 조별리그에서 패하면 탈락이었는데, 그때부터 집중했고, 각성에 성공했다. 그 계기로 우승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김정훈은 축구와 인연이 많다. 고2때부터 축구에 빠져 산 김정훈은 포항 스틸러스의 '라인브레이커' 김승대와도 '절친'이다. 김정훈은 "천안이 두번째다. 풋살을 즐기는 사람들끼리 함께 할 수 있다는 마음에 전날부터 들떴다. 다양한 이벤트도 많고 즐거운 대회였다. 여기에 최우수상까지 줘서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