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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근황올림픽' 이상원이 생활고를 이겨낸 근황을 공개했다.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류준열, 이동휘, 고경표가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무대를 펼쳐 젊은 세대들에게도 또 한 번 곡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상원은 "기분 좋았는데 안무가 우리가 저렇게 했나 싶었다. 군대식으로 각을 맞춰서 하더라"라며 웃었다.
전성기 시절 소방차는 납치 당해 행사를 갈 정도로 바빴다며 "오죽하면 봉고차에 태우고 어디 가는지도 모른다. 문 열고 나가라 하면 그냥 나갔다. 하루에 2시간 반 잤나"라고 떠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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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은 "파산하고 모든 걸 포기했다. 그리고 주저앉아있었다. 그러다 상황이 많이 어려워졌다. 집이 너무 누추했다. 대중 분들이 보면 쇼킹할 정도였다. '왜 그런 옷장 같은 데서 살지?' 할 정도 "5평짜리 원룸에 정원관 부부가 파김치를 가지고 찾아왔다. 정말 좁은 원룸에서 라면을 끓여서 대접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던 중 이상원은 지인의 도움 덕에 다시 일을 하게 됐다고. 이상원은 "아는 동생이 라운지바에서 같이 일하자더라. 거기서 3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장사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 라운지에서 같이 일하다가 독립했다. 한 달 매출이 6~7천, 잘 되면 8~9천 정도였다. 속은 썩어문드러졌는데 겉으로는 항상 웃었다. 항상 그렇게 버텼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원은 "지금 열심히 살고 있다. 꿈이라 하면 저는 다 돌아가셔서 가족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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