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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KISS)이 대한민국 스포츠 성평등을 실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1일 오후 2~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한국 스포츠성평등 실현을 위한 과제: 현재와 미래' 토론회를 연다.
김애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평가센터장의 '성평등의 개념 및 필요성-스포츠' 기조 강연에 이어 '한국 스포츠 성평등의 현재'를 살펴보는 발제가 진행된다. 서재철 부경대 교수가 '사회문화적 관점에서의 스포츠 성평등', 김은국 국제빙상연맹 의무위원(SRC병원 의사)이 '스포츠 현장에서의 성 다양성', 임새미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이 '스포츠 성평등, 고정관념'에 대해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낸다.
이어 '한국 스포츠 성평등의 미래' 세션에선 박주희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사무총장이 '스포츠 성평등의 해외 사례 및 시사점', 김양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수석연구위원이 '스포츠 성평등 정책 방향'을 통해 가야할 길을 제시한다. 발제가 끝난 후엔 권순용 서울대 교수(한국스포츠사회학회장)을 좌장으로 현장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취임 후 첫 스포츠 성평등 토론회를 기획, 주최하는 남윤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장은 "한국 스포츠계는 유리천장이 다른 영역에 비해 더 두텁다. 전문선수, 생활체육 동호인 모두 참여하는 남녀 비율에서 성평등은 이뤄졌지만 지도자, 체육계 임원 등 위로 올라갈수록 성평등의 문제가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고 지적하면서 "스포츠정책과학원의 역대 두 번째 여성원장으로서 책무감이 크다. 늘 빚진 자의 마음이다. 여성 스포츠 리더들이 의무감을 갖고 아젠다를 개발하고, 이슈화하고 후배 여성 리더들이 더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표했다.
스포츠 성평등 토론회에 남성 스포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여성들만 모여 '우리끼리' 목소리를 높이는 자리를 원치 않는다. 스포츠계 남성 리더들과 연구자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성평등은 결국 남성과 여성이 함께 가야할 길이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그 장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