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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그룹의 메타버스 청사진 '컴투버스', 어떤 세상 만들까?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2-08-28 12:59 | 최종수정 2022-08-28 12:59


컴투스 송재준 대표가 컴투스 그룹이 개발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컴투스 그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청사진이 공개됐다.

컴투스의 메타버스 전문 기업 컴투버스는 지난 25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 및 개발 로드맵을 밝혔다. 1년 전부터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지난해 말 프로토타입 시연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및 엔피와 함께 조인트 벤처인 컴투버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올인원 메타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 월드의 가상 세계로 옮겨온 것이 바로 메타버스이며, 이같은 시도를 하는 것은 컴투버스가 세계 최초"라며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밸류체인, 탈중앙화와 성과 분배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적 생태계의 3박자를 모두 갖춰 글로벌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컴투버스에 '아일랜드'라고 하는 공간 개념이 적용되며, 총 9개의 '아일랜드'가 모여 월드가 완성된다. '아일랜드'에는 서비스 및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건물과 메타버스 오피스, 도로, 교통, 자연 환경 등의 입지가 구축되고 커뮤니티와 일반 유저들의 공간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홍승준 컴투버스 개발본부장은 "컴투버스의 공간은 셀, 블록, 아일랜드의 단위로 구성된다. 100개의 셀이 모여 하나의 블록이 되고 다시 900개의 블록이 모여 하나의 아일랜드를 이루게 되는데, 아일랜드 하나의 크기는 현실 속 축구장 약 3200개의 규모"라고 말했다. 또 컴투버스에 모든 이용자들에게 개방된 퍼블릭 영역과 분양 받은 대지와 건물 공간인 프라이빗 영역으로 나눠 설계된다. 컴투버스가 제공하는 인프라를 통해 누구나 경제, 사회, 문화 활동을 창조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컴투버스는 현재 협업을 추진중인 파트너 기업사들도 이날 공개했다. 기존에 소개된 하나금융그룹, SK네트웍스, 교원그룹, 교보문고, 한미헬스케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마이뮤직테이스트, 영실업, 닥터나우, 푸드테크 외에도 신규 파트너사인 KT가 합류, 다양한 ICT 사업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내년 3분기까지 B2C 서비스를 개발하고,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상용화 서비스를 2024년 1분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메타버스라는 영역은 아직까지 화이트 스페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한국이 선진국의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발전했다면, 이제 우리는 많은 참여자들과 함께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컴투버스에 CCO로 합류할 국내 도시건설 분야의 최고 전문가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영상을 통해 "컴투버스와 함께 현실의 제약이 없는 이상적인 도시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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