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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브로커'를 통해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시켰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빨리 찍긴 한다던데 고레에다 감독님 역시 빨리 찍긴 하더라. 그거 말곤 별로 다를게 없다"며 "모니터를 보지 않고 연기자들의 연기를 직접 본다. 그게 특이한 점인 것 같다. 가까이서 찍는데 너무 뚫어져라 쳐다봐서 신기하고 어색했던 기억이 있다.(웃음)"
강동원은 또 "원래 감독님의 '어느 가족'도 좋아했었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이라는 작품도 어린 친구들의 순수함을 정말 잘 담아낸 영화라 좋아한다"며 "그런 영화들이 잘 없는데 아역 친구들이다보니 연기가 조금 아쉬울 수도 잇는데 연기도 너무 잘하고 너무 재미있게 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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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칸에 경쟁으로 초대받은게 큰 영광이었다. 부집행위원장과 원래 친분이 좀 있었는데 내 연기에 대해서 왠지 모르겠지만 너무 잘 보셨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그걸로 충분하더라. 또 수상이 발표된 후 송강호 선배님과 첫번째 포옹을 한 영광이 주어져 행복했다. 사실 나는 이번에는 선배님이 받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했었다. 받으셔서 너무 좋았다. 감독님도 너무 좋아했고 다들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캐릭터 동수에 대해선 "동수가 본인의 어머니를 소영(이지은)에게 투영시키고 그러면서 지금까지 본인의 어머니를 원망하면서 살았던 마음을 소영이를 통해서 용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소영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다같이 살아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여성으로 끌렸을 수도 있고 가족을 꾸리는 것을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며 "일단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보육원 친구들과 만나봤을 때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어머니에 대한 존재가 크다고 느꼈다. 또 너무 우울해 보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나와 만났던 보육원 원장님과 보육원 친구가 영화를 보러 왔었다. 영화 끝나고 연락을 받았는데 많이 울면서 봤다고 하더라. 너무 고맙다고 연락이 왔었다.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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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뷔와 친하다는 사실도 화제다. "그 친구도 경남 거창 출신이고 나도 거창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며 "이전에 그 친구가 나를 만나보고 싶어한다고 얘기하는 걸 들었다. 내가 가수 박효신과 친한데 박효신과 같이 있을때 그 친구가 왔고 그래서 친해졌다."
그는 해외 활동도 열심히 준비중이다. "미국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같이 프로듀싱 하는 일, 공동제작 프로젝트들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쉬지 않고 달리는 이유는 그냥 재밌어서다. 내가 원래 가만히 있는 성격은 아니다. 뭐라도 해야한다. 지금은 특히나 그런 타이밍이다. 워낙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하게 가니까 다들 같이 하고 싶어 한다. 배우 중에 영어를 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다보니 나와 얘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도 향후 10년 간은 엄청나게 달려야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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