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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심사위원 윤도현이 참가자의 노래에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방송에서는 심사위원이 정해준 팀으로 팀 미션이 진행됐고 3라운드는 라이벌전으로 가장 치열하고 잔인한 대결이 예고됐다. 지난 미션에서 함께 했던 팀이 라이벌로 맞붙었다. 심사 방식은 동일했다. 양팀 무대 종료 후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첫번째 조는 바로 57호와 4호의 대결, 2라운드 팀대항전에 팀으로서 큰 호평을 받았던 두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너무 잔인하다"라며 탄식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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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호는 윤도현의 '타잔'을 선곡했다. 4호는 "저의 색깔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하다가 윤도현 심사위원님이 통기타 하나로 노래를 부르다가 '박수 좀 쳐주세요'라고 하신 걸 봤다"라 말문을 꺼냈다. 이에 윤도현은 "제 첫방송이었다. 관객들이 저를 안쳐다보시고 잡담을 하시고 그래서 화가 나서 그랬다"라고 패기있던 신인시절에 대해 회상했다.
윤종신은 선택의 순간, "여기는 누가 누르는지 다 보인다. 밑에서 쪼이는 맛이 없다"며 머쓱해 했다. 팽팽한 두 사람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신중하게 다음 라운드가 더 기대되는 가수로 57호를 선택했다.
다음 라운드 역시 치열했다. 진한 록의 진수, 20호와 63호에 김이나는 "두 분이 굉장히 진귀한 보컬이다. 카테고리는 같은 락이지만 다른 음역대를 가지고 계셔서 라이벌로 붙였다"라고 했다. 윤종신은 "음악이 팔자이신 분 같다"라며 63호의 무대를 놀라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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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딸'로 '40년 전의 나와 노래를 부른 것 같다'는 평을 받았던 39호와 64호. 39호는 노래를 부르기도 전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심사위원들 보고 저렇게 똑똑하고 훌륭할 수 있나 싶었는데 저번 팀 구성을 보고 센스도 있다 생각했다. 근데 이번 라이벌전으로 보니까 악마들만 있다"라고 속상해 했다.
39호는 64호의 무대를 보고 "자랑스러웠다"라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 39호는 64호와 대결한다는 걸 듣고 선곡을 바꿨다고. 윤종신은 "39호님 정말 대단하시다. 기타 간주 하나로 저렇게 하신게 정말 대단하시다. 노랫말도 쏙쏙 들어왔다 낡은 캠핑카 앞에서 혼자 노래하시는 느낌이었다"라며 감격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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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은 48호의 무대에 "마지막으로 짧게 한 마디 하겠다. '저는 울었습니다'. 눈물이 났다. 벌스를 듣는데 진짜 가사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제가 경험한 것 같았다. 창피해서 눈을 감고 있었다. 그 정도로 좋았다"라고 짧기만 강한 심사평을 했다.
37호는 이해리의 '슈퍼 어게인'으로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그는 '걱정말아요'를 고른 것에 대해 "다른 오디션에서 제 팀 멤버 박장현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저는 그 정도로 힘들어하는 줄 몰랐다. '우리 계속 노래하자'라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이나는 37호의 무대에 "무속 신앙 쪽에선 이런 경우를 보고 '만신이 들었다'라고 한다. 여러 인격이 들었다. 기억이 나시냐"라고 극찬을 남겼다. 37호는 "박장현 형이 생각났다. 옆동네에서 열심히 하는 거 보고 있다"라며 "열심히 다같이 노래해요"라고 영상편지를 전했다.
다음은 34호와 31호, 등장부터 민호는 "결승적이다"라 했고 김이나는 "월드클래스다. 세계가 주목한다"라고 벌써부터 기대를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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