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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기다렸던 프로야구 개막. 하지만 날씨가 심술이다.
돔 구장인 고척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4경기는 비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오후 들어 비가 더 굵어진다는 예보라 경기 개최를 장담하기 힘들다. 특히 잠실 수원 인천 등 수도권에 비가 더 많이 내릴 전망이다.
1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막하는 프로야구. 야구가 시작되는 '가장 기쁜 날', 설렘 가득이던 팬들로선 자칫 맥 빠지는 날씨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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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한국야구위원회(KBO) 관중 허용 기준은 수도권 10%(잠실, 고척, 수원, 인천), 지방 30%(대전 대구 광주 부산 창원)이었다.
하지만 전방위적 감염 확산세 속에 부산시가 2일 정오부터 11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1.5단계에서 2단계로 전격 격상했다. 2단계가 유지되는 동안 사직구장 관중은 30%→10%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롯데는 오는 9일~11일 키움과의 홈 개막 3연전 기간 동안 10%의 관중만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 속에 부산 뿐 아니라 전주시, 청주시, 진주시, 거제시, 동해시 등 지자체들도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있다.
반갑지 않은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대전, 대구, 광주, 창원 등 남은 지방 도시들도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자칫 전 구장 관중 30%→10%로의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지난해 악몽을 교훈 삼아 철저한 방역 관리 속에 관중의 점진적 입장 확대를 꿈꿨던 2021년 프로야구. 오히려 반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 속에 2021 프로야구가 개막부터 시계제로 국면으로 빠져 들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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