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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골목식당' 공릉동 기찻길, 마지막까지 열정으로 완성..모범식당의 좋은 예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3-12 08:3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공릉동 기찻길 골목이 마지막 솔루션까지 노력과 열정으로 완성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1번째 골목인 공릉동 기찻길 골목 마지막 솔루션에 나서는 백종원과 김성주, 정인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골목식당'에서 솔루션에 나선 골목 식당들은 각양각색 빌런들의 등장으로 시청자의 뒷목을 잡게 만들어왔지만 이번 공릉동 기찻길은 달랐다. 야채곱창 사장을 비롯해 삼겹구이, 백반 식당까지 모두들 백종원이 지적한 문제점을 곧바로 수긍하고 솔루션을 바로 적용하는 것은 물론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빌런 없는 최초의 '골목식당'은 시청자에게 많은 호평을 얻으며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 솔루션을 받은 이번주도 마찬가지였다. 마지막까지 불향이 잡히지 않아 근심이 컸던 야채곱장집은 백종원의 팁으로 전보다 더 나은 곱창 맛을 잡을 수 있었다. 백종원은 "음식에 식용유를 넣는게 아니라 달궈진 식용유 위에 음식이 들어가야한다. 음식 위에 식용유가 들어가면 기름맛이 난다"며 철판에 식용유를 부어 뜨겁게 달굴 것을 제안했다.

이어 고등어구이 메뉴를 대체할 1인 김치찜 도전에 나선 삼겹구이집 또한 사골분말과 멸치 가루를 같이 쓰는 것보다 쌀뜨물로 육수를 대체해 깔끔한 국물맛을 내자는 조언을 받아들였다. 백종원은 열정적인 삼겹구이집 사장을 향해 "내가 볼 때 사장님은 안 바뀌고 잘 할 것 같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삼겹구이집 사장 역시 백종원의 위로와 응원에 많은 힘을 얻었다.

방송 이후 가장 화제를 모았던 백반집은 말 할 것도 없었다. 무려 9가지 반찬을 6000원에 먹을 수 있는 백반집 메뉴는 백종원과 김성주, 정인선의 군침을 다시게 했다. 더구나 백반집은 단골 손님 외에 처음으로 일반 손님을 받기 시작했는데 방송을 보고 찾아온 손님들로 가게 앞은 인산인해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손님들은 푸짐한 찬과 집밥같은 맛에 만족하며 연신 "맛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렇게 마지막 솔루션까지 마친 '골목식당'은 공식 촬영이 종료된 후 다시 한번 공릉동 기찻길 골목을 찾았다. 특히 백반집은 멀리서 자신의 가게를 찾아준 손님들 때문에 브레이크타임도 잊은채 장사를 이어가 백종원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백반집 사장을 향해 "다른 집에 왔다 이곳에 들렀는데 아주 전쟁터같다. 며칠 사이에 살이 많이 빠져 보인다"며 "오래가는 게 중요하다. 오는 손님 다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오래 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건강도 챙기면서 해야 맛있는 맛을 좋아하는 손님들에게 오래 전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진심어린 걱정과 조언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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