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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이 떴다' 설운도→김연자 레전드 베트남 단체샷 "최고 20.2%..진짜 떴다"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3-05 10:49 | 최종수정 2020-03-05 11:01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트롯신이 떴다'의 젊은 피 정용화가 레전드들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게재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정용화는 4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트롯신이떴다. 다음 주도 많이 시청 부탁드립니다. 부디 건강 꼭 잘 챙기시고,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이라고 적고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정용화는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진성, 장윤정, 붐과 나란히 서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트롯신이 떴다'는 첫방부터 제대로 터졌다. 가구시청률 10.2%, 16.3%(수도권 기준)로 첫회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에 등극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경쟁력과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3.6%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20.2%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 첫 방송한 '트롯신이 떴다'는 생애 첫 베트남 버스킹을 위해 트롯신이 모였다.

베트남 출국 일주일 전, 트롯신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과 정용화, 붐이 모여 과거 오빠부대의 원조였던 남진을 떠올렸다.

남진은 붐이 '고관절 댄싱킹'이라고 하자 "허리쪽은 자동인 것 같아. 맘만 먹으면 돌아가부니까. 스톱이 잘 안돼"라며 구수한 사투리로 답변해 웃음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도 잠시, 장윤정은 "현지에서 트로트 반응이 없어서 풀이 꺾일까봐 걱정이 된다"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김연자 역시 "우린 트로트 버스킹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잖아"라며 긴장한 내색을 보였다.

드디어, 베트남에 도착한 트롯신들. 남진이 빠진 나머지 레전드들은 제작진으로부터 1시간 안에 호치민 우체국 앞에서 버스킹을 해야 한다는 소식에 당황했다. 우선 이들은 카페에 모여 공연 순서 회의부터 시작했다. 난항이 이어지자 가위바위보에서 승리한 사람이 공연 순서를 정해주기로 한 가운데 주현미가 승리해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공연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때부터 레전드들의 민증 까기(?)가 시작됐다. 김연자는 "진짜 나이 말할까요? 가짜 나이 말할까요?"라며 "진짜 나이는 58년 개띠인데. 설운도의 진짜 나이가 나보다 어릴 것"이라며 추측했다. 설운도는 동갑이라며 넘어가려고 했지만, 결국 주민등록증 인증을 통해 설운도가 58년생, 김연자가 59년생, 진성이 60년생, 주현미 61년생으로 정해졌다. 나이 순으로 정하는 통에 엔딩은 막내 장윤정이 맡게 되어 당황했다.


무대에 제일 먼저 오른 설운도는 '쌈바의 여인'을 불러 흥을 돋궜다. 하지만 관객들이 생소한 무대에 '무반응'을 보이자 설운도는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가 "쌈바"를 외치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배 설운도의 애쓰는 모습에 주현미는 "오빠 어떻게 해. 나 눈물 나려고 그래"라며 울컥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연자는 '10분내로'를 열창하며 특유의 에너지로 현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바통을 이어 받은 트로트계 아이돌 진성은 대표곡 '안동역에서'를 부르며 "밤이 깊은 호치민에서~"라고 센스있는 개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네 번째 주자로 나선 트로트 여신 주현미는 대표곡 '짝사랑'을 불렀고, 그녀의 간드러지는 목소리에 관객들도 빠져들었다.

엔딩은 트롯신들의 막내인 장윤정이 담당했다. 앞서 흥겨운 노래와 달리 느린 템포의 '초혼'을 선택한 장윤정은 반응이 없을까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그녀는 관객들의 집중된 모습에, 또 선배들이 지켜보는 속에서 엔딩 노래를 부르는 묘한 감정에 휩싸여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이날 20.2%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을 끌어내며 감동적인 엔딩을 장식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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