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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슈퍼콘서트', 취소 청원 1만 명 돌파→결국 연기…"코로나19 확산 방지" (전문)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2-19 15:28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 발생하면서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 취소를 바라는 국민청원 글이 하루 사이 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 13명이 대거 나오자 결국 공연이 연기됐다.

오는 3월 8일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이하 '슈퍼콘서트')가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된 이 공연은 방탄소년단, 지코, NCT127, SF9, 위키미키, 체리블렛 등 인기 아이돌이 대거 출연하며 라인업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무료 공연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지난 18일 대구광역시에서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차질이 생겼다. 국내 31번째 확진자인 이 환자는 기존 환자의 접촉자가 아니고, 올해 해외여행도 간 적이 없어 감염 경로가 불확실했다. 31번째 환자는 증상 발현 전후 약 20일 동안 교회, 병원 등 여러 곳을 다녀 지역사회 전파 우려는 더욱 커졌다.
대구 지역 내 전파 가능성이 생기자 '슈퍼콘서트'를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생겨났다. '슈퍼콘서트' 측도 이날 티켓팅을 잠정 연기했으나 개최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18일 콘서트 진행 취소를 요청하는 청원 글들이 올라왔고, 하루만인 19일 오후 3시 기준 1만 2865명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19일 대구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 13명이 추가됐다. 특히 추가 확진자 10명 중 7명은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본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고, 한꺼번에 추가 확진자가 대거 10명이나 나왔다는 점에서 31번째 환자가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결국 공연은 잠정 연기됐다. '슈퍼콘서트' 측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연기 소식을 알렸다. '슈퍼콘서트' 측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관객 여러분과 출연진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드리겠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in 대구'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 홈지기 입니다.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관객 여러분과 출연진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공연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드리겠습니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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