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루왁인간' 장혜진 "'기생충'과 엄마 역할 차이점? 훨씬 날씬해"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12-30 14:46


JTBC 새 드라마 '루왁인간' 제작발표회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루왁인간'은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 세일즈맨 정차식을 통해 가족과 삶에 대해 돌아보는 드라마다. 배우 장혜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상암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2.3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장혜진이 '기생충'과 '루왁인간' 속 엄마 역할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드라마 페스타' 루왁인간'(이보람 극본, 라하나 연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안내상, 김미수, 장혜진, 윤경호, 라하나 PD가 참석했다.

장혜진은 '기생충'과 '루왁인간' 속 엄마 연기 차이에 대해 "차별점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훨씬 날씬하다. 그리고 '루왁인간'에서는 완전히 민낯이다. 제 기미와 주름살이 그대로 드러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일상에 함께 살아 숨쉬는 엄마 같고 가족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안내상 선배님과 나이차이가 나다 보니 노메이크업을 택했다. 카메라가 좋았나 보다. 기미는 보이는데 피부가 좋아보였다"고 농담했다.

이어 "그만큼 꾸밈 없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많은 것을 빼려고 노력했다. 메이크업도 빼고 연기에 폭팔도 빼고 신파도 빼고 최대한 담담하고 덤덤하게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제가 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작품을 보시면 알 거다.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끔 작품에 그렇게 써있었고, 흔쾌히 감독님도 '오케이'를 해주셨다. 최선을 다해서 화장해도 촌스러운 모습만 나온다. 현실성 있는 엄마를 해보고 싶었다. 제 나이가 엄마를 하는 나이인데, 다른 영화 방송에서도 다 엄마인데,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엄마는 몇 천, 몇 만이 넘는다. 엄청나게 많다. 정말 제가 엄마 역할을 다 해버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루왁인간'은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의 고졸 세일즈맨 정차식(안내상)을 통해 우리네 가장들의 이야기에 눈길을 돌린다. 원두를 수입하려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된 정차식이 하루아침에 커피 생두를 낳는 '루왁인간'으로 변해 벼랑 끝에서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만나게 된다. 현실 공감 스토리와 발칙한 상상력의 만남으로 참신한 재미와 묵직한 의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룩왁인간'은 제6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수상한 동명의 단편소설(강한빛 저)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순정에 반하다'와 '뷰티인사이드', '으라차차 와이키키2'의 공동연출을 맡아 실력을 인정받은 라하나 PD와 영화 '미성년'을 비롯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오가며 탄탄한 필력을 쌓아온 이보람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30일 오후 9시 3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