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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윤경호가 안내상과 친구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윤경호는 "예전에는 나이가 들어보인다는 말이 콤플렉스였던 시절이 있는데, 지금은 세상에 저를 알리게 해줬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런데 사실은 제 나이보다 10년 이상 높은 나이를 연기한다는 것은 어렵다. 최대한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외모였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과감히 제 두피를 노출하면서 시각적인 효과를 주려고 노력했다. 안내상 선배는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실제 연기하니까 떨리는 것이 있었다. 처음 대본리딩을 하고 회식을 하면서 선배님과 소주를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정말 형 같고, 이 형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뒤로는 제가 가진 음색에서 차이는 나겠지만, 믿음으로 가져갔던 것 같다. 현장에서는 형님이 저를 자식이라 부르시면서 해주신 것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제 눈에는 아직 제가 부족한 것이 많지만, 같이 봐주셨던 분들이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셨으니 안심하고 있다. 두피를 보고 놀라셨을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루왁인간'은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의 고졸 세일즈맨 정차식(안내상)을 통해 우리네 가장들의 이야기에 눈길을 돌린다. 원두를 수입하려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된 정차식이 하루아침에 커피 생두를 낳는 '루왁인간'으로 변해 벼랑 끝에서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만나게 된다. 현실 공감 스토리와 발칙한 상상력의 만남으로 참신한 재미와 묵직한 의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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