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루왁인간' 안내상 "가장의 삶 고단해..표현 어려웠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12-30 14:26


JTBC 새 드라마 '루왁인간' 제작발표회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루왁인간'은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 세일즈맨 정차식을 통해 가족과 삶에 대해 돌아보는 드라마다. 배우 안내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상암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2.3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안내상이 '루왁인간' 속 가장의 무게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드라마 페스타' 루왁인간'(이보람 극본, 라하나 연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안내상, 김미수, 장혜진, 윤경호, 라하나 PD가 참석했다.

안내상은 정차식의 '가장으로서의 고뇌'에 공감했다며 "모아놓은 돈도 없고 만년 부장인데 막막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는 고뇌와 갈등이 있었는데 정차식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공감할 고뇌라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에서는 판타지로 탈출구를 주지만, 가장의 삶은 너무 고단하고 힘들어서 개인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를 몰랐다. 직장생활을 안 해봐서 친구들 모임에 가봤는데 친구들도 얼마 안돼 직장을 떠날 텐데, '저놈이 정차식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때까지 잘 안 풀렸는데 그날 이후로 정차식이란 인물에게 깊게 들어가서 가장으로서, 직장인으로서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해결점을 봤던 것 같다"고 밝혔다.

'루왁인간'은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의 고졸 세일즈맨 정차식(안내상)을 통해 우리네 가장들의 이야기에 눈길을 돌린다. 원두를 수입하려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된 정차식이 하루아침에 커피 생두를 낳는 '루왁인간'으로 변해 벼랑 끝에서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만나게 된다. 현실 공감 스토리와 발칙한 상상력의 만남으로 참신한 재미와 묵직한 의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룩왁인간'은 제6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수상한 동명의 단편소설(강한빛 저)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순정에 반하다'와 '뷰티인사이드', '으라차차 와이키키2'의 공동연출을 맡아 실력을 인정받은 라하나 PD와 영화 '미성년'을 비롯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오가며 탄탄한 필력을 쌓아온 이보람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30일 오후 9시 3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