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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궤도 찾는 KCC, 전자랜드에 21점 차 대역전승(종합)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12-08 20:19


사진제공=KBL

전주 KCC의 '국가대표 라인업'이 조금씩 정상 궤도를 향해가고 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9대81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KCC(11승9패)는 트레이드 뒤 처음으로 연승에 성공했다. 동시에 트레이드 뒤 처음으로 홈에서 승리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달, KCC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이대성과 라건아를 품에 안았다. 기존의 이정현 송교창에 이어 두 선수까지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등극했다. 하지만 '슈퍼 팀'의 힘을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조직력 때문이었다. 아무리 우수한 선수가 많다고 해도 결국 농구는 5대5 경기였다. 호흡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KCC는 트레이드 뒤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17일 열린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는 16점 차 역전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예상 밖 주춤하던 KCC. 12월 들어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지난 7일 열린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66대63 승리를 챙기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KCC는 8일 홈에서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3쿼터 한때 21점 차 밀렸지만, 뒷심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승리를 합작했다. 이대성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앞장섰다. 라건아(18점-7리바운드) 송교창(17점-8리바운드-7도움) 유현준(11점) 이정현(9점-4리바운드)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같은 시각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창원 LG전에서는 원정팀인 LG가 75대72로 승리했다. 앞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85대69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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