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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먼 이국땅 유령이 된 아이…父는 왜 아들을 코피노라 했나?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8-02 09:37 | 최종수정 2019-08-02 09:3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코피노라는 이름, 유령이 된 아이'

2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연준 군이 그동안 어떻게 국내외로 방임되어 왔는지 추적해본다.

어느 날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글. 코피노라는 이름으로 필리핀에 남겨진 한국 아이 연준(가명) 군이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4년 전 필리핀 여성과 낳은 아이(일명 '코피노')라며, 한국인 선교사에게 아들을 맡아달라고 한 후 아버지는 떠났다. 이후 대사관과 여러 기관의 도움으로 아버지는 연준 군을 만나게 됐지만, 이를 지켜본 보육원 원장은 4년 만에 만난 부자지간의 모습이라 보기엔 당시 무척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로부터 얼마 뒤 아버지가 구속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검찰조사 결과 아버지가 친아들 연준 군을 타국에 고의로 유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연준 군을 필리핀에 맡기기 전 아이의 이름을 미리 바꾸고 여권까지 아예 회수해갔다는 아버지. 아이를 맡길 당시 연락처조차 남기지 않았다는 그는 선교사에게 보낸 후원금도 제3자의 명의로 송금했을 정도로 아버지라는 신분을 철저히 숨겨왔다. 그는 정말 머나먼 타국에 출생까지 속여 가며 친아들을 계획적으로 버린 것일까.

처음 대사관에서 연락했을 때, 형편이 어려워 필리핀으로 바로 갈 수 없다던 아버지. 하지만 그는 부산의 한 고급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의사로 드러났다. 연준 군을 타국에 방임한 채 종종 해외여행을 다니기도 했다는 부모.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들이 아이를 유기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연준 군이 일곱 살이던 2010년도부터 무려 9년간 아들을 방임한 정황들이 드러난 것. 유복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친부모는 왜 아들을 유기하려 했던 걸까.

오늘(2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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