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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주크박스 뮤지컬의 백미 '광화문 연가', 1년 만의 귀환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9-05 10:31


◇이미지제공=로네뜨

창작 주크박스 뮤지컬의 대표작 '광화문 연가'가 1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11월 2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지난 연말, 매회 30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커튼콜을 자아내며 '국민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광화문 연가'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없이 리메이크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히트곡으로 만든 작품이다.

임종을 앞둔 주인공 '명우'가 죽기 전 마지막 1분 동안 인연을 관장하는 '월하'의 도움으로 자신의 젊은 날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격변의 시기였던 1980~9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절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생의 마지막 순간 주마등처럼 스치는 기억들을 위트 있고 감동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아 왔다.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시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선율이 어우러진 명곡들이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며 마음을 녹인다. 고선웅 작가가 새롭게 쓰고, 이지나 연출의 세련된 감각과 김성수 음악감독의 편곡이 더해져 지난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죽음을 앞두고 추억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중년 명우' 역에는 지난 시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안재욱과 이건명에 강필석이 새롭게 합류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감성적인 눈빛의 안재욱, 풍부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의 이건명, 섬세하고 흡인력 강한 강필석이 다시 한번 추억의 여정을 떠난다.

지난 시즌, 톡톡 튀는 캐릭터로 눈길을 모았던 '월하' 역에는 구원영 김호영 이석훈이 트리플 캐스팅 되었다. 나이도, 성별도, 국적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인 '월하' 역은 다시 한번 혼성 캐스팅을 시도한다. 따뜻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의 구원영, 예능과 무대를 넘나들며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슈메이커 김호영, 그리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지닌 SG워너비 이석훈의 3인 3색 무대가 궁금하다.

이외에 '젊은 명우'에는 정욱진과 이찬동(브로맨스), '중년 수아'에는 이은율과 임강희, '젊은 수아'에는 피에스타 출신의 린지와 신예 이봄소리가 각각 나선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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