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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피부주름, '식이요법'이 효과 없는 이유!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8-07-05 10:51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과거 피부주름은 30대 중반 이후 여성들만의 고민거리였지만, 최근 과도한 업무와 잦은 야근,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여성의 피부는 20대 중반부터 피부 속 콜라겐과 탄력섬유인 엘라스틴의 합성능력이 떨어져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30대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깊어지면서 노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주름에 짜증은 늘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30대 후반 들어 얼굴 곳곳이 처지고 턱선이 뭉툭해진다. 볼살이 사라져 홀쭉해지는 반면, 턱선은 늘어져 이중턱이 생기기도 한다.

주름은 피부노화에 의해 피부탄력이 떨어져 피부가 접히는 현상으로 동안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이마주름, 팔자주름, 눈밑주름, 턱주름, 목주름 등 종류도 다양하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피부주름은 한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 데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깊어지는 게 특징"이라며 "주름 외에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고 피부톤이 칙칙해지는 것도 노화로 인한 피부탄력 저하와 깊게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6~8월 여름철엔 강한 자외선 탓에 피부탄력 저하와 주름 생성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부주름을 개선하고 탄력을 회복하려면 콜라겐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 피부에 탄력을 주는 역할을 하는 콜라겐은 진피의 주성분으로 피부의 건조 중량의 75%를 차지한다. 주로 뼈와 피부에 존재하며 연골, 장기 막, 머리카락 등에도 분포돼 있다.

돼지껍데기, 족발, 닭발 등은 콜라겐 함량이 많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콜라겐 성분을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도 출시됐다.

하지만, 식품이나 화장품에 함유된 콜라겐은 분자 크기가 커 체내에서 분해·흡수되기까지 오래 걸린다. 또, 음식으로 섭취한 콜라겐은 대부분 위산과 효소에 의해 파괴되고 소장에서 아미노산 형태로 분해돼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주름이 개선되지 않을 땐 보톡스, 필러, 스컬트라 등 안티에이징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보톡스리프팅'은 보톡스를 피부 진피층에 주입해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이마와 광대 등 얼굴윤곽까지 개선한다. 얼굴에 칼을 대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로 자연스러운 시술 효과를 내고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중장년층 수요가 높은 '실리프팅'은 인체에 무해한 녹는 실을 피부 진피층에 삽입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 피부 탄력을 높여준다.

'스컬트라'는 노화로 줄어든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입가의 팔자주름이나 눈 애교살 등 안면주름을 개선하는 콜라겐 생성 주사요법이다.

'에어젠트'는 안전성이 입증된 특수용액을 초고압으로 피부 속으로 분사해 조직을 재생하고, 근육수축을 유발해 얼굴선을 정리하는 시술이다.

피부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쁜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화장품은 항상 아래에서 위로 피부 결을 따라 가볍게 쓸어 올리면서 발라야 피부 처짐을 예방하고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다. 위에서 아래로 밀어내거나 양손으로 얼굴에 비벼 바르는 버릇은 피부를 처지게 만드는 요인이다.

자는 동안 피부세포 재생이 활발해지므로 하루 7~8시간씩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간단한 산책이나 체조로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한다.

임이석 원장은 "매일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피부노화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시며, 비타민 C와 E가 함유된 제품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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