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 '범바너' 넷플릭스 손잡은 유재석, K-예능 신기원 연다 (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4-30 11:59 | 최종수정 2018-04-30 14:36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이자 한국 최초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개그맨 유재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넷플릭스의 새로운 오리지널 '범은은 바로너!'는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7명의 허당 탐정단이 매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 예능으로 5월 4일 공개된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2018.04.3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해 공개한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에 이어 오는 10월 공개할 드라마 '킹덤'(김은희 극본, 김성훈 연출), 지난 3월 공개한 스탠드업 코미디 '유병재: 블랙코미디' 등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을 향해 도전장을 끊임없이 내밀고 있는 가운데 내달에는 '예능 신(神)'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의 손을 잡고 오리지널 예능을 선보이게 됐다. 국내와 중국을 휩쓴 SBS '런닝맨' 출신 PD을 필두로 선보이게 된 넷플릭스 표 신개념 추적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초호화 스케일의 '범인은 바로 너!'가 추적 예능의 신기원을 열 수 있을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넷플릭스 국내 최초 제작하는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세훈(엑소), 세정(구구단), 그리고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7명의 허당 탐정단이 매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범인은 바로 너!'. 드라마처럼 연결된 새로운 포맷의 스토리형 예능으로 기존 예능의 전형성을 깨는 참신함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신개념 추리 예능이다. 지난해 영화 '옥자'를 만들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최초로 제작하는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인 '범인은 바로 너!'는 100% 사전 제작을 통해 만들어졌다. 매주 2편의 에피소드를 5주에 걸쳐 공개, 총 10개의 에피소드를 190개국의 1억 2천 5백만명의 회원에게 선보인다. 10개의 '범인은 바로 너!' 에피소드는 '예고살인' '보물찾기' '뱀파이어' '마술쇼' '탐정 대결' '도심 추격전' 등으로 구성됐고 총 56명의 특별 출연진들이 매 에피소드마다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시도할 수 없었던 초호화 로케이션, 초호화 게스트 섭외로 신선하고 다채로운 재미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예고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유재석이 자신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 휴식을 선언한 이후 새로 돌입하는 첫 신규 예능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는 중이다. '예능 신' 유재석과 전 세계 최고 규모의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먼저 유재석은 '범인은 바로 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런닝맨'을 통해 조효진 PD와 김주형 PD의 오랜 인연도 있었고 마침 새로운 예능을 해보고 싶다는 갈증이 컸다. 이 프로젝트를 접하고 새로운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서 선택하게 됐다. 게임 속 우리가 플레이어로 들어가는 느낌이 있다. 상황 안에서 펼쳐지는 것들은 리얼하고 또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기존 예능과 차별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런닝맨'을 통해 전 세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범인은 바로 너!'도 전 세계에 공개되는데 긴장도 되고 떨린다. 도전에 나름 의미를 두고 있다.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시는데 이런 지점에서 미흡함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도 되지만 잘 되라라 믿는다. 나 역시 아직 본방을 보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고 많은 분이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시도인데 너무 기대를 하게 되면 실망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많은 특별 출연자가 있다. 대선배인데 갑자기 나타나셔서 역할에 몰입해 연기하시고 가신다. 인사도 드릴 수 없을 만큼 역할에 충실하셨다. 그런 지점은 우리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찰이나 먹방 등 대세 예능이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한 장르로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나 역시 관심 있는 장르이지만 나까지 그런 대세에 합류한다는 것에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범인은 바로 너!'는 새로운 지점도 있지만 기존 예능과 비슷한 부분도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예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범인은 바로 너!'가 많은 충족감을 줄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또한 참여하는 예능마다 대박 흥행을 이끈 유재석은 자신의 남다른 예능감에 대해 "스스로 특기, 장기가 없는 개그맨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꼽아보자면 출연자를 관찰하는 부분이 있다. 다른 출연자를 관찰하면서 특징을 뽑아내 예능에 녹여내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인 것 같다. 생각해보니 '범인은 바로 너!'도 관찰이 포함돼 있다. 이제 생각해보니 알겠다. 앞서 관찰 예능을 고사했다는 발언을 정정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는 "넷플릭스와 함께 하면서 좋았던 점은 사전 제작이다. 전 회사에서 예능을 제작할 때는 사전 제작이 쉽지 않았다. 넷플릭스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전 제작 기억에 너무 좋았다. 또한 연출에 대해 자율성을 보장해줬다. 처음에는 제지가 많이 들어올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없었고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효진 PD는 "재미가 있어야 가입자 수가 늘고 여러모로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우리는 열심히 만들었다. 가입자 수가 얼마나 늘었냐에 대해서는 시청자 여러분의 힘이 필요할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었고 김주형 PD는 "시대의 변화를 알려주는 플랫폼인 것 같고 한 번쯤 경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범인은 바로 너!'는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세훈, 세정이 출연하고 SBS 예능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히트 예능 프로그램을 만든 조효진·장혁재·김주형 PD가 연출을 맡았다. 내달 4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의 1억 2천 5백만명의 회원에게 첫 공개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