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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측은 여전히 난감한 상황이다. 이종수에 대한 여러 목격담이 드러나고있지만, 정작 본인과는 연락이 닿지 않아 답답하다고. 29일 오후 소속사 관계자는 "고소 건이 여러 건이 있었지만, 반려됐다고 말씀하시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건이 접수가 돼야 저희도 사태를 파악하고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저희가 소속사지만, 법적 대리는 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현재 이종수가 엮여있다는 다수의 사건들에 대해서도 사태를 먼저 파악한 후 행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본인이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에서는 피소 건에 대한 확인과 대략적 보상만 가능할뿐, 본인이 등장하지않는 이상 사건의 완전한 해결은 불가능하다.
사실 소속사와 이종수는 지난해부터 일을 쉬고 있었다. 지난해 SBS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을 마쳤던 이종수의 체중이 눈에 띄게 불어있었고 이때문에 회사 측에서도 "작품활동보다는 체중관리가 먼저"라는 의견을 나눴다고. 이에 체중관리에 들어가 1년여 기간 동안 활동을 쉬었던 이종수이기에 연락 역시 쉽게 이뤄지지는 않았다는 전언이다.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연락이 안된 것은 아니"라며 "1년여 기간 동안 연락이 뜸하긴했지만, 전화기를 꺼두고 연락이 안된 것은 처음"이라는 반응이었다.
앞서 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이종수가 85만원때문에 잠적했단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밝혔던 바 있다. 소속사 역시 비슷한 반응이다. 여전히 난감한 상황에 처해있는 소속사는 이종수와 연락이 닿기 위해 노력 중이다.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계속해서 지인을 통해 연락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답은 없는 상황. 관계자는 "만약 소식을 접했다면 본인이 연락이 왔을 것 같은데 여전히 연락이 안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소속사는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연락이 안돼 방법이 없지만, 확인만 된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입장표명을 할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이종수의 전화기는 여전히 꺼져있다.
다음은 국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국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소속배우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금일 28일 오전 TV리포트에서 보도된 이종수의 사기혐의 피소 관련하여 이종수 배우 본인에게 확인 후, 정확한 상황과 입장을 정리해 드리려고 하였으나 배우 본인의 전화기 전원이 꺼져있는 관계로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조속한 사건 파악을 위해 금일 소속사 차원에서 서초경찰서에 방문하여 내용을 확인하였고, 경찰서에 확인결과 보도 된 내용 중 이종수가 이미 여러 건의 사기혐의로 고소가 되어있는 상태라는 기사는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였습니다. 고소사건은 본사건 1건으로 고소인의 고소내용에 의거하면 배우 이종수가 지난주 토요일(24일) 고소인의 지인 결혼식에서 사회를 진행하기로 하였고, 금요일(23일) 고소인에게 85만원을 입금 받았으며, 그 이후 전화기의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로 당일 고소접수일(28일)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였습니다. 소속사는 본인에게 진위여부를 확인하기에 앞서, 인생의 중차대한 결혼식을 기분 좋게 시작하지 못하게 만든 점 깊이 사과를 드리며, 고소인의 피해를 우선적으로 보상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고소인의 지인께서 다른 사회자를 급히 섭외하며 발생한 섭외비용 또한 상호 협의 후, 보상해 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소속 배우의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본인과 연락이 닿는 대로 자세한 내용 확인 후,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한번 배우 본인의 입장을 정리해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배우 본인이 고소인께 직접 사죄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소속 배우들의 사소한 일들까지 들여다보며 꼼꼼히 챙길 수 있는 매니지먼트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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