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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월화극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마친 준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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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이 아쉽다기 보다는 이런 메시지를 가진 드라마를 같이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요즘엔 다시보기나 네이버 캐스트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다 보니 크게 걱정은 안했던 것 같다. 다행히 CP님과 JTBC 사장님도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드라마가 좋다고 해주셨다. 뒤풀이 때 사장님이 오셔서 너무 좋았다고 하시더라. 모두 이 드라마를 제작하고 방송에 내보낸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신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 오롯이 작품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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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건 촬영이 끝나자마자 일본에서 투어를 진행했다. 오히려 다른 생활들이 편하게 자연스럽게 빠져나올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종방연 끝나고의 먹먹함이 아직도 있다. 어제는 하루 종일 집안에서 기사를 계속 찾아봤다. 원래 방영 끝나면 댓글도 찾아보고 반응을 보는데 이제 그런 게 없으니까 아쉬움도 좀 있다. 천천히 빠져나와야 할 것 같다. 어제는 유난히 몸이 아팠다."
준호는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처음 연기를 시작한 뒤 '협녀' '스물' 드라마 '기억' '김과장' 등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다.
"연기를 시작한지 햇수로 6년 정도 됐다. 1년에 한 작품씩 했기 때문에 신인 배우로 작품을 많이 하진 못했다. 가수활동과 병행하는 입장이다 보니 타이밍이 맞는 작품을 찾기가 어려운데 그런 것들이 올 때마다 했었다. 조금씩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알아봐주시고 그러다 보니 감사한 것 같다. 작년에 '김과장' 효과가 셌다. 내 작업실이 군자동에 있는데 지난 8년 간 다니면서 큰 반응이 없었다. 그런데 '김과장' 이후로 어르신분들도 많이 알아봐주시니까 거기에서 좀 놀랐다. 그런 반응에 대해 감사하고 신기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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