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와 대학로에서는 '스타 감독' '스타 작가'로 불리는 장진 감독이 드라마 연출에 도전한다.
1995년 희곡 '천호동구사거리'로 신춘문예에 당선하며 화려하게 등단한 장진 감독. 1995년 연극 '허탕'으로 예장문학상 수상에 이어 '서툰 사람들'로 서울 연극제 창작극 지정작으로 당선됐고 이어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95, 이민용 감독)로 시나리오 도전, 영화 '기막힌 사내들'(98)로 연출 데뷔를 선언했다. 이후 '간첩 리철진'(99) '킬러들의 수다'(01) '아는 여자'(04) '박수칠 때 떠나라'(05) '거룩한 계포'(06) '아들'(07) '굿모닝 프레지던트'(09) '퀴즈왕'(10) '로맨틱 헤븐'(11) '하이힐'(14) '우리는 형제입니다'(14)를 연출하며 관객을 만났다.
그야말로 대학로와 충무로에서 잔뼈가 굵은 장진 감독. 데뷔 22년 만에 도전하는 첫 드라마 '별의 도시'로 다시 한번 화제를 일으킬 예정. '별의 도시'는 어릴 때부터 하늘을 동경하던 두 남자가 우주인 양성 프로젝트에 선발된 후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지구의 에너지가 고갈된 상황에 미래 대체에너지로 떠오른 헬륨3를 차지하기 위한 국제적 첩보, 비밀 정보국들의 싸움도 동시에 펼쳐낼 예정. 인간의 욕심과 자국 이익을 위한 국가 간의 싸움을 다룬다는 큰 그림 역시 기존의 드라마와 차별성을 둔다.
신선하고 탄탄한 스토리로 일찌감치 방송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별의 도시'는 내년 상반기 주·조연 캐스팅을 확정한 뒤 곧바로 사전제작에 돌입한다. 현재 공중파 편성을 논의 중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