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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아이가 다섯'을 키우다 몸에서 사리가 나올 지경이다.
재혼 후 아빠에게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빈(권수정)은 아빠 재혼 전엔 잘 사입던 명품 브랜드의 옷을 입지 못하자 "옷도 내 마음대로 못입느냐"고 새엄마인 안미정(소유진)에게 속에 눌러담았던 불만을 표출했다.이에 안미정은 친딸도 눈에 밟히지만 빈을 달래기 위해 70여만원짜리의 명품 옷을 생일 선물로 몰래 사뒀다. 하지만 그날 빈은 외할머니에게 이야기해 백화점에 가서 해당 매장에서 여러벌을 쇼핑하고 만족한다.
이 사실을 모른 안미정은 2층 빈과 수의 외갓댁에 파전을 들고 방문했지만, 박옥순(송옥숙) 여사는 고급 식재료와 비싼 간식을 내놓으며 아이들과 남편을 챙기라고 건넨다. 거기다 모자라 "전기세 수도세 공과금을 내줄테니 빈에게 전기 끄지 않고 잤다고 뭐라고 하지 말라"고 부탁해 안미정의 심기를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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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태(신혜선) 김성민(성훈) 커플은 성민의 부모에게 결혼 추궁을 당하며 당황해했다. 연태는 "이제 겨우 선생님이라는 꿈을 이뤘는데 결혼하면 신경 쓸 일이 많으니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성훈의 엄마 박해미는 "결혼하고도 원하는 선생님 일을 편하게 하라"라며 맘에 드는 며느리감을 빨리 식구로 들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급기야 연태의 부모가 운영하는 고깃집을 몰래 염탐, 예비 사돈의 인성과 외모를 보기 위해 007 작전을 펼치기까지 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반면 장진주(임수향)과 김태민(안우연) 커플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진주는 박해미의 이별 지시에도 여전히 태민과 만나고 있지만, 예비 시어머니의 '결혼 결사 반대' 기조에 앞으로도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아이가 다섯'은 연애와 결혼, 그리고 재혼 스토리를 펼치고 있는 세 커플의 상황을 통해 새로운 가족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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