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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4·토트넘) 장현수(25·광저우 부리)에 이어 석현준(25·FC포르투)이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최종 확정됐다.
신 감독은 석현준 발탁 배경도 공개했다. 그는 당초 손흥민 장현수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를 와일드카드로 호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림픽 와일드카드는 소속팀이 허락하지 않으면 차출할 수 없다. 소속팀의 반대로 홍정호의 합류가 무산됐다. 신 감독은 기수를 공격 보강으로 돌렸다. 석현준이었다.
그는 "카타르에서 리우올림픽 티켓을 딴 후 홍정호와 접촉했다. 무조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걱정을 크게 안했다. 하지만 홍정호의 소속 구단에서 다른 선수들의 부상과 해외 이적으로 반대했다"며 "석현준은 35명 예비엔트리에 있었다. 황의조와 경합했다. 가장 큰 발탁 이유는 체코-스페인과의 A매치를 보면서 확신했다. 유럽 선수들과 싸움에서 파워와 집중력이 좋아졌고, 상당히 흔들어줬다. 파워풀하게 플레이를 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뽑았다. 석현준과 접촉하기 전 미디어 쪽에서 올림픽에 뽑아주면 최선 다하겠다고 한 것도 동기가 됐다. A대표팀 코치에 있을 때 호흡을 맞춰 봤다.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2~3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최종명단이 18명밖에 되지 않아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 위주로 선발했다. 18명의 멤버 중에도 소속팀에서 선발로 꾸준히 나서지 못하는 선수가 있어 지금 대표팀을 평가하면 60~70점 밖에 줄 수 없다. 리우 현지에 도착해 100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