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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젝스키스의 모든 것을 전한다.
황교진 PD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무한도전'에 젝스키스가 나온다는 사실을 안 이후부터 계속 연락을 취했다. 소속사가 있는 분은 소속사를 통해, 소속사가 없는 분은 개별로 다 연락을 취해서 한 분 한 분 섭외를 했다"라고 섭외 뒷이야기를 전했다.
하나의 소속사에 몸 담고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섭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취합이 잘 안 돼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가운데, 시원하게 출연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YG엔터테인먼트라는 하나의 소속사가 생기면서다.
시청자 사연 제보량이 역대 최다였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쏠린 '라디오스타' 젝스키스 편. 멤버들 또한 오랜만에 함께 출연한 토크쇼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전에 없던 반전 매력을 마구 뽐냈다고 한다. 특히 이재진은 이날 예능의 '치트키'로 활약 했다는 전언.
황 PD는 "이재진 씨가 확실히 재미있었다. 방송에서 새롭게 보는 캐릭터다보니 MC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말도 정말 많이 했다"라며 "이재진이 즉석으로 김구라 초상화를 그렸다. 이번에도 김구라에 주지 않고 본인이 가져갔다"라며 "MC그리에게 그림을 팔겠다고 하더라. MC그리가 사서 김구라 씨에게 선물하시는 걸로 정리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은초딩'이라 불릴 정도로 방송에서 제멋대로의 예측불가 캐릭터를 선보여 왔던 은지원은 리더로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젝스키스를 지키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MC들이 공격하면 막아 주고, 이재진 씨가 과거 에피소드를 얘기 하던 중 'H.O.T 들어오라'고 도발을 하자, 은지원 씨가 깜짝 놀라면서 카메라 막더라. 그래도 계속 하니까 엎드려서 어쩔 줄 몰라했다. 보통 방송에서 엉뚱한 매력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리더로서 팀을 관리하는 면모를 보였다. 김구라 씨도 그전 모습과 너무 다르다고 하더라."
장수원은 여자친구와 러브스토리를 들려줘 스튜디오를 핑크빛 분위기로 채웠다.
"사실 여자친구가 장수원 씨를 연기 못하는 배우로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 그런데 '무한도전'에 나온 것 보고 놀랐다더라.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물론 앞으로 결혼 가능성까지, 장수원 씨가 정말 솔직하게 얘기해 줬다."
황 PD는 "강성훈 씨는 젝스키스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는데 멤버들이 처음 듣는 얘기였다"라며 "멤버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와 달라서 다들 깜짝 놀랐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강성훈은 '냉동 인간'답게 옛날 얘기 많이 하고, 옛날 개인기 해서 멤버들의 구박을 많이 받았다는 후문.
아울러 김재덕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전 댄싱머신 현 토니 부인'으로 소개했다. H.O.T와 같이 사는 간첩이라고 멤버들의 공격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힘들어하더라"라고 소개해 웃음을 더했다.
16년만에 돌아온 젝스키스가 직접 들려주는 젝키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오는 6월1일 오후 11시10분 '라디오스타-Oh~ LOVE~ 젝키 사랑해~ 특집' 에서 확인할 수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제공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