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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쓴 천재, 동료들도 인정했다…김도영,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

박상경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01 12:39


역사를 쓴 천재, 동료들도 인정했다…김도영,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2024 리얼글러브 어워드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렸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KIA 김도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2.01/

역사를 쓴 천재, 동료들도 인정했다…김도영,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2024 리얼글러브 어워드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렸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KIA 김도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2.01/

[한남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동료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천재'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김도영은 1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4 KPBPA(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컴투스프로야구 리얼 글러브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데뷔 3년차에 독보적인 기록을 썼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연소 30-30 달성을 비롯해 역대 두 번째이자 최연소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는 등 내용도 알찼다. 국내 선수 중 타율, 홈런 부문 각각 1위에 올랐고, OPS와 WAR(7.34), wRC+(조정 득점 창출력·167.5·이상 스포츠투아이 기준) 모두 전체 1위에 올랐다. 최근 열린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도 조별리그 5경기 타율 4할1푼2리, 3홈런 10타점으로 류중일호를 '하드캐리' 했다.

때문에 연말 시상식에서 김도영이 타자 부문 상을 싹쓸이 할 것이라는 예상이 흘러 나왔다. 개인 기록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데다, 올 시즌 천만시대를 맞이한 KBO리그 흥행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역사를 쓴 천재, 동료들도 인정했다…김도영,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2024 리얼글러브 어워드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렸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KIA 김도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2.01/

역사를 쓴 천재, 동료들도 인정했다…김도영,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2024 리얼글러브 어워드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렸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KIA 김도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2.01/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KBO리그 10개 구단 소속 전원이 참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비 중심의 시상식이지만, 올해의 선수상은 올 시즌 활약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동료들이 주는 상. 앞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 및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들이 선정한 KBO MVP로 선정됐던 김도영은 선수들이 직접 뽑는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도 MVP를 차지하면서 공히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김도영은 팬들이 뽑은 '팬스(Fan's) 초이스 어워드'에서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도영은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뽑아주신 상이기에 더 의미가 깊다. 앞으로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올바르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김도영 외에도 각 포지션 별 수상자 명단도 발표했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KIA), 구원 투수는 김택연(두산)이 선정됐다. 포수는 박동원(LG), 내야엔 나승엽(롯데·1루수) 김선빈(2루수) 박찬호(유격수·이상 KIA) 황재균(KT)이 이름을 올렸고, 외야엔 박해민 홍창기(이상 LG) 정수빈(두산)이 자리 잡았다. 박찬호-김선빈은 베스트 키스톤콤비로 선정됐고, 베스트 배터리는 임찬규(LG)-박동원이 선정됐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각 구단 선수들도 1군 동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남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역사를 쓴 천재, 동료들도 인정했다…김도영,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2024 리얼글러브 어워드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렸다.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을 수상한 KIA 박찬호, 김선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2.01/
◇2024 리얼글러브 어워드 수상자 명단

선발투수=양현종(KIA)

구원투수=김택연(두산)

포수=박동원(LG)

1루수=나승엽(롯데)

2루수=김선빈(KIA)

3루수=황재균(KT)

유격수=박찬호(KIA)

외야수=박해민 홍창기(이상 LG) 정수빈(두산)

베스트 키스톤콤비=박찬호-김선빈(KIA)

베스트 배터리=임찬규-박동원(LG)

올해의 선수=김도영(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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