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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해피투게더3' 김흥국, 조세호, 김고은의 토크가 꿀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날 김고은은 정작 자신은 "중학교 때 쌍꺼풀 수술이 하고 싶었다"면서 의외의 쌍꺼풀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친구들은 쌍꺼풀을 딱풀로도 잘 만드는데 나는 아예 안 붙더라. 눈두덩이에 살이 워낙 많다"고 수술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의외의 답변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김고은은 털털한 셀프 디스로 웃음을 안겼다. 김고은은 "나는 자연미인이 아니라 자연인이다"라고 털어놓는가 하면 "제일 어려운 것은 예쁜 척, 귀여운 척"이라며 CF촬영에 고충을 토로하는 등 털털한 입담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또한 "4살 때부터 14살까지 아버지의 일 때문에 중국에서 생활했다"던 김고은은 즉석에서 중국어 실력을 뽐내 보이는가 하면, 감미로운 목소리로 팝송을 열창하는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해 남성 출연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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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조세호에게 뜬금없이 "안재욱 결혼식에 왜 안 왔냐?"고 질문해, 조세호를 일약 '프로불참러'로 만들어낸 장본인. 조세호와 재회한 김흥국은 '예능 치트키'라는 별명답게 등장과 동시에 정제되지 않은 입담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김흥국은 "조세호가 뜨고 나서 다들 나한테 줄을 서고 있다. 자기한테도 말 좀 잘해달라고 한다"면서 예능계 '미다스의 손'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어 띄워줄만한 출연자를 묻자 김고은을 꼽으며 "곱다. 사람이 깨끗해 보인다"고 말한 뒤 "하루에 몇 번 씻냐"고 물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조세호는 '프로불참러'로 화제를 모으게 된 사연을 전했다. 조세호는 "당시 개봉한 최민식 선배님 영화 '대호'의 포스터가 SNS상에서 패러디가 되며 화제를 모았고, 내 '안재욱 결혼식' 발언도 패러디가 됐다. 이게 신호탄이 됐다. 이후 마침 이은결씨가 '해투'에 출연해서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하면서 또 내가 억울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면서 기사가 점점 나오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빅뱅의 지드레곤까지 나를 언급하면서 일본에까지 기사가 났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조세호를 향해 "나도 연락을 하지만 이 사람(조세호)이 의리를 지킨다. 감사하고 고맙다고 아무 때나 문자하고 전화한다"면서 "안재욱의 돌찬치가 2월에 한다고 한다. 내년까지 조세호의 인기가 이어져야 한다. 조세호의 인기가 식으면 안 된다"라고 후배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 내내 '명콤비'를 보여주던 김흥국과 조세호는 '호랑나비'를 흥겹게 열창하며 훈훈한 선후배애를 드러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