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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모든 경제활동이 손안에서 이뤄질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할 계획이다. 그동안 공급자 중심이었던 모바일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바꿔 실물경제 활동이 가능한 모바일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임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카카오가 수요 중심 모바일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 읽힌다. 카카오는 현재 위해 카카오택시와 같은 O2O 서비스와 콘텐츠, 검색, 게임, 광고, 금융 등 모든 실물경제를 모바일로 연결해 이용자가 원하면 언제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임 대표는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8월 이후부터 카카오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케이큐브벤처스 창업 때부터 지켜온 경영철학인 '사람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카카오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사람"이라며 "사람을 중심으로 한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수요 중심의 모바일 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협력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임 대표는 "카카오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스타트업에 약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플랫폼 사업자로서 커머스, 게임, 콘텐츠 등에서 연 2조 4500억원 규모의 연관매출을 파트너와 함께 창출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더 많은 파트너들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건강한 스타트업 및 모바일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대표는 취임 이후 직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맞춰 회사를 변화시키고 개인의 역량을 높이고 성공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원하는 것에 주목,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요구에 맞춰 비지니스 방향성과 속도감을 불어 넣을 수 있는 CXO 조직을 신설했고, 오랜 개발자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 출신의 기업문화(People & Culture)팀장을 선임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서비스 개발의 핵심인 개발자와 기획자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제안하고 지원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것이 임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제가 가장 자신있고 잘하는 것은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을 믿어 주는 것"이라며 "개인적 소신이 벤처투자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였고 카카오에서도 사람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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