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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안심되는 아토피 치료법, 따로 있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11-15 16:13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되기 쉽다. 쌀쌀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몸의 수분을 빼앗겨 피부도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피부의 상태도 악화된다.

눈에 보이는 증상에 민감한 환자들은 일시적으로 아토피 증상을 완화해주는 스테로이드성 약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치료제는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으나 그 후에는 헤아릴 수조차 없이 많은 부작용을 가져온다.

스테로이드제의 가장 큰 부작용은 약물 내성과 면역력 저하다. 처음엔 강도가 낮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만 차츰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어지게 되므로, 보다 강도가 높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강도 높은 스테로이드제까지 내성이 생기면 불행히도 더 이상의 치료제는 없다. 이 상태가 되면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갖가지 질병에 쉽게 감염되며, 상처나 염증이 좀처럼 낫지 않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환자들이 아토피피부염의 만성적인 재발에 시달리면서도, 아토피 치료를 주저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공기 좋은 시골 생활이 아토피 치료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무작정 모든 생활을 접고 공기 좋은 시골로 갈 수도 없는 노릇.

어떠한 질환이라도 만성적인 질환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은 피부로 느끼는 고통도 고통이지만,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 남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마음까지도 괴로운 병이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아토피피부염을 극복하는 길 이외의 다른 방법은 없다. 그러나 수많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있지만 정작 이 질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올바른 치료에 임하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은 증상이 피부에 드러나지만, 피부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오히려 인체 내부의 면역 이상이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며 "발병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원인을 없애는 근본치료를 시행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아토피피부염이 재발이 잦은 것도 따지고 보면 근본적인 병의 뿌리를 보지 않고 표면적인 피부 질환으로만 파악하여 치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토피피부염의 근본적인 뿌리는 무엇일까.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돼 일어나는 것으로 피부의 구멍이 꽁꽁 닫혀 배출이 원활하지 않거나 폐나 기관지, 코, 피부 등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

피부에는 털구멍과 땀구멍이 있고, 이곳을 통해 숨을 쉬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작은 호흡기인 피부는 큰 호흡기인 폐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폐 기능의 약화로 피부 또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아토피가 발병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는 폐에 중점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 폐에 쌓인 적열을 없애주고 폐 기능을 활성화하면 피부의 털구멍과 땀구멍이 활짝 열리면서 노폐물이 배출돼 아토피 증상이 나아진다. 아토피 피부염은 결코 단시간 내에 빨리 치료되는 질병이 아니다. 환자 또는 그 가족들의 조급한 마음과 달리 근본적인 치료를 꾸준히 지속할 때 비로소 완치가 가능하다고 서 원장은 조언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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