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이 찾는 나만의 술집…어디가 있을까

    기사입력 2013-03-27 10:19:55



    소위 '주당'으로 불리는 이들에게는 비슷한 공감대와 분위기에 따라 즐겨 찾는 '나만의 술집'이 따로 있다. 자신만의 감성을 자극하여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곳이다. 이들 대부분은 화려한 인테리어 등으로 치장한 술집보다는 사람 냄새가 느껴지는 술집을 자주 찾는다. 가격은 부담 없으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선호한다.

    청담이상(www.leesang.co.kr)은 사람 냄새 가득한 곳을 기본 콘셉트로 잡고 가족, 연인, 직장동료 누구나 어울릴 수 있도록 정겹고 따뜻한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정(情)'을 앞세운 한국적 정서를 통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다른 술집들과의 경쟁에서도 확실한 포지션을 구축한 모습이다.

    가격대비 높은 품질의 메뉴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평이다. 별미메뉴, 특별메뉴, 일품메뉴 등으로 나눠 제공되는 이곳의 안주들은 고급일식집에서 맛 볼 수 있는 60여 가지의 다양한 요리들로 구성됐다. 이뿐만 아니다. 이자카야 최초로 '소주'를 주류 메뉴로 추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청담이상'만의 브랜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버들골이야기'(www.bdgstory.co.kr)는 '버드나무 밑에 자리 잡은 곳에서 손님들의 이야기꽃이 핀다'는 뜻을 담은 브랜드 이름처럼 '감성주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인테리어에도 버들골 만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돌, 벽, 나무 등 가공되지 않은 친자연적인 소재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투박한 양철냄비 메뉴판과 벽면을 가득 메운 사연 담은 메모지, 주인장의 정성이 들어간 푸짐한 메뉴 등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가득하다.

    최근 '바다'를 주제로 바다에 온 것 같은 느낌을 강조시킨 바다버전을 비롯해 간판 위의 자전거가 트레이드 마크인 '정성', 서민들의 삶과 어울리는 '인생'을 테마로 연출시킨 매장은 각각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며 다양한 연령층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이수근의 술집(Soolzip)'(www.sgsoolzip.com)은 빈티지 콘셉트로 꾸며 언제 봐도 질리지 않고 따뜻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빈티지 인테리어의 특성상 20대부터 40~50대 고객들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메뉴는 다양하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저렴한 가격과 가격대비 양질의 안주를 제공해 찾는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까지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원샷잔, 쏘쿨잔, 소샷잔 등 폭탄잔 3종 세트는 젊은 층을 제대로 공략한 비결이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동반한 마케팅 전략이 고객들에게 재미를 유발해 재방문율을 높인다.

    '홍가'(www.hongga.co.kr)는 홍합탕 무한리필을 내세워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소비층에게 인기가 높다. 홍가의 홍합탕은 얼큰한 술안주이자 훌륭한 메인 요리로 각광받으며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도를 자랑한다. 일등공신은 바로 신선한 식재료다. 국내에서 지정된 생산업체와 직접 계약, 홍합을 공수해 와 식재료의 신선함을 지키고 있다.

    홍가는 매장을 모두 홍합과 관련된 소품들로 꾸며 통일성을 꾀했다. 간판은 대형 홍합 모형으로 만들었다. 홍합을 메인 요리로 하는 주점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다. 메뉴판, 전등 등 매장 내부도 모두 홍합모양이다. 소소한 인테리어 소품까지 홍합으로 만들어, 숨어 있는 홍합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맥주의 단짝 안주 메뉴는 뭐니뭐니 해도 치킨이다. '치맥(치킨+맥주)'은 환상의 음식궁합을 자랑한다. 치킨전문점 '치킨매니아'(www.cknia.com)는 치맥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메뉴는 대중적이며 고객층을 두텁게 형성한 후라이드 치킨류와 웰빙 고객들이 선호하는 오븐구이 등 다양하다. 새우가 들어간 매콤한 새우치킨, 신선한 해산물과 닭이 어우러진 해물바비큐 등은 젊은층에게 인기다. 치킨매니아는 차별화된 독특한 맛과 깔끔한 인테리어, 양질의 서비스,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 등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브랜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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