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기아] 나산, 홈서 올시즌 기아전 첫승낚고 2연승 환호
기사입력 1999년 02월 08일 01시 36분
`헝그리 베스트 5' 광주 나산이 `무적 항모' 부산 기아에 일격을 가했다.
나산은 군산경기서 이민형(16득점)-최명도(11득점)-김병천(22득점)으로 이어지는 막강포화가 8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윌리포드(36득점)와 강동희(31득점)가 버틴 기아를 101대93으로 침몰시켰다.
올시즌 기아전 첫승과 함께 2연승을 거둔 나산은 이로써 10승20패로 두자리수 승수에 진입했다.
기아는 김영만의 부상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최명도 이민형의 포물선으로 나산이 `장군'을 부르면 기아는 강동희 윌리포드가 `멍군'을 외치며 승부는 초반부터 불꽃을 튀겼다.
2쿼터 종료 2분여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던 대세는 김병천까지 3점포 대열에 가세한 나산쪽으로 조금씩 기울었다.
김병천이 2쿼터 종료 1분18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47－43으로 승부를 뒤집은 것.
전반을 51－47로 앞선 나산은 후반들어 이민형이 재차 포문을 열었지만 곧바로 윌리포드와 강동희에게 3개의 3점포를 허용, 3쿼터 종료 직전 66－71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나산은 4쿼터에 접어들자마자 잭슨 이민형 김병천이 내리 3개의 외곽포를 꽂아 87－79로 전세를 가볍게 뒤엎었고 최명도도 종료 3분전 속공과 3점슛으로 화답, 90－84로 달아나며 `항모 사냥'에 마침표를 찍었다.
[ 군산＝류성옥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