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M-TV '욕망'서 의상 디자이너 역

기사입력 1997년 01월 06일 14시 34분


이정섭이 의상 디자이너로 변신한다. 여성스런 연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정섭이 TV 새 일일극 `욕망'(극본 이철향 연출 이창섭)에서 의상 디자이너이자 모델학원장인 박미미역을 맡았다. 막상 박미미역을 `욕망'에 설정한 작가 이철향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의 공통된 의견은 이정섭이 출연해야 한다는 것. 이정섭은 기대대로 첫날 패션쇼 장면 녹화에서 표를 나눠주다 말고 쇼를 구경하는 미연(유하영)과 춘자(윤현숙)를 혼쭐내는 등 실감나는 연기를 펼쳐 "역시 적역"이란 평가를 받았다. 지난 94년 TV 미니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여자같은 옷가게 주인으로 TV에 데뷔한 연극배우 출신 이정섭은 현재 2TV `슈퍼 선데이'의 `금촌댁 사람들'등에서 중성적인 연기로 주목을 끌었지만 디자이너역은 처음. 또 SBS TV 시트콤 `아리랑'에서는 조카역으로 출연중인 `닮은꼴' 오제형과 "진짜 삼촌 조카 사이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콤비 연기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