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정] 영화-드라마-MC-CF 주가폭등
기사입력 1996년 05월 23일 16시 21분
**"너무 바빠 살 빠졌어요" 행복한 고민 영화 `투맨' 개봉준비, 현대방송 `쇼 홈런 스튜디오' MC, SBS TV 주말극, 1억5천만원에 CF 재계약…. 신세대 스타 (23)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오전엔 야구스타 최동원을 보조MC로 `거느린' 케이블TV 사회자, 오후엔 TV드라마에서 눈물연기, 저녁엔 록카페를 즐겨찾는 여형사…. 하루에도 의상을 서너벌씩 갈아입을 만큼 꽉 짜인 스케줄이다.
내달 10일쯤 개봉될 예정인 영화 `투맨'(박광우 감독.아태필름제작).
영화 주인공으론 `첫경험'이다. 그녀가 맡은 역은 경찰대학을 갓 졸업한 신참 여형사. 어깨를 드러낸 배꼽 티셔츠에 초미니 스커트, 그리고 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다. 킬러 과 그의 동생 를 쫓으면서 틈틈이(?) 록카페를 찾는 X세대 형사다. 진한 액션연기를 펼치면서 간간히 드러나는 각선미가 일품이다.
그녀는 최근 SBS 버라이어티쇼 `TV 전파왕국'의 `몬스터가족' 코너에 출연, 코믹연기를 선보일 참이었으나 같은 방송의 주말극 스케줄 때문에 무산됐다. "코미디 프로 출연이 처음이라 기대가 컸는데 아쉬워요. `눈물연기'에 찌든(?) 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은 최근 현대약품 건강음료 `헬씨 올리고'와 1억5천만원에 재계약, CF `몸값'에서 채시라 등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제과, 가구업계 등의 CF가 줄을 잇고 있으나 분위기있는 의류광고 외에는 정중히 사절하고 있다. 부산 출신인 의 취미는 낚시.
어렸을적 아버지를 따라 나선 낚시터 풍경에 푹 빠져들어 골치아픈 일이 있을 때마다 낚시가방을 둘러멘다. 연기와 MC 얘기만 나오면 눈망울이 반짝이는 그녀도 몸을 사리는 곳이 있다.
바로 노래방이다. 한때 기를 쓰고 노래에 매달렸지만 성과는 기대이하.
그녀가 춤-연기-MC 등으로 이어지는 만능 엔터테이너 길목에서 유일하게 좌절(?)을 맛본 게 바로 노래다. 1m72에 45㎏. 요즘 살이 너무 빠져 걱정된다는 `이색 고민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