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그룹' 빅뱅, 대폭발 예고
기사입력 2006-07-07 09:35
| YG 양현석 이사 6년간 공들인 남성6인조 |
"기존 아이들 그룹 없애고 싶은 욕심에서 탄생" 작사 - 작곡 - 랩 - 춤 등 다방면 재능 리얼 다큐 프로 통해 결성 과정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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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은 기존 아이들 그룹을 없애고 싶은 욕심에서 탄생시킨 팀이다!"
지난주 홈페이지를 통해 파격적인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이사는 자신만만했다.
'세상과 우주가 생기게 된 최초의 우주 대폭발'을 의미하는 팀이름만큼 YG가 이들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10대로 구성된 남성 6인조 빅뱅은 YG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이들 그룹'. 나이는 아이들이지만, 기존 10대 그룹과는 비교 자체를 거부한다.
양이사는 "예쁜 외모만을 가진 멤버로 구성해 코묻은 돈과 인기만을 쫓는 그룹은 애시당초 만들 생각이 없다"고 강조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작사 작곡은 물론, 보컬, 랩, 춤과 스타일링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특출한 친구들이기 때문.
빅뱅은 차별화된 기획의도만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출발선상에 섰다.
대부분 신인 가수들의 경우, 지상파의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하는 것이 일반적. 빅뱅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또 노래를 들려주는 가요프로그램이 아닌 리얼 다큐멘터리 프로를 통해 팬들과 먼저 만난다.
6년의 긴 준비 기간에 비해 방송무대에서 보여주는 3분이라는 시간은 이들을 소개하는데 터무니없이 짧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15일부터 인터넷 플레이어인 곰TV를 통해 공개되는 '빅뱅' 프로그램은 한달동안 매주 주말 전파를 탄다. 빅뱅이 결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YG가 어떤 기준으로 신인가수를 선발하고 또 어떠한 준비과정을 거치는지를 여과없이 공개하는 것.
해외이용자들을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 자막을 함께 서비스 할 예정이다.
양현석 이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YG에 들어와 6년이 된 권지용과 동영배는 이미 계약을 한 상태"라며 "나머지 4명 중에서 추가 멤버를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3000대1의 경쟁율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한 4명 중에서 최종 멤버를 가린다는 복안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뽑힌 최종 멤버들은 빅뱅이란 이름으로 다음달 첫 싱글을 발표한다. 매달 한장씩 새 싱글을 내고 12월엔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는 계획.
양이사는 "빅뱅의 성공 여부를 떠나 가요계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드라마, 영화에만 쏠려있는 대중의 관심을 가요계로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