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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5년4개월만에 꿈이 이뤄졌다.'
이로써 이승우는 지난 2019년 6월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A대표팀에 소집돼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 교체출전한 이후 무려 5년 4개월만에 다시 A대표팀 명단에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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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악재도 함께 따라왔다.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과 엄지성이 요르단 수비진의 악질적인 육탄 수비에 당해 부상을 입은 것. 선발로 출격한 황희찬은 전반 20분에 모한나드 아부 타하의 양발 태클에 가격 당했다. 결국 황희찬은 부축을 받으며 엄지성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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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 모두 부상정도가 가볍지 않다. 황희찬과 엄지성은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때 휠체어를 타고 들어왔다. 이후 정밀검진결과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다는 판정을 받게 됐다. 대표팀 전력에 큰 손실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선수 개인의 커리어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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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빈자리는 이승우와 문선민이 메우게 됐다. 두 명 모두 오랫동안 A대표팀 복귀를 기다려왔고, 올 시즌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측면이 있다. 문선민은 초중반에 부진했지만, 최근 들어 골 감각을 다시 살렸다.
특히 이승우에게는 매우 특별한 결정이다. 'A대표팀 합류'는 이승우가 K리그1으로 돌아온 첫 번째 이유였다. 그러나 이승우는 올해까지 3년간 K리그1에서 꾸준히 활약하면서도 번번이 A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절치부심한 이승우는 올 시즌 한층 진화한 성적을 보여줬다. 수원FC에서 18경기에 나와 10골-2도움으로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고, 시즌 후반에는 전북으로 이적해 1경기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