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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풀럼으로선 역사적 재앙이었다.
혈전이었다. 프레스턴의 영웅은 주장 라이언 레드슨이었다. 그는 전반 35분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다. 풀럼은 아스널에서 임대된 리스 넬슨이 후반 16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트넘에서 방출된 라이언 세세뇽이 넬슨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결국 희비는 연장없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엇갈렸다. 풀럼이 선축에 나섰고, 8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9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리는 듯 했다. 풀럼의 호르헤 쿠엔카가 실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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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은 상처가 컸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헛심 공세를 펼쳤다. 주축 선수들까지 모두 가동했지만 수비 불안으로 끝내 눈물을 흘렸다.
풀럼은 지난 시즌 리그컵에서 토트넘에 첫 패를 안겼다. 이번 시즌에는 그 화살이 되돌아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