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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33)가 국제연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게 다른 점이라면, 닮은 점은 사실은 홍이란 캐릭터는 준고에게 많은 것을 얘기해주길 원하고 많이 행동해주길 원했는데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미안하다는 얘기를 제대로 못하고, '사랑해요'까지는 아니지만, 불만족을 느끼면 좋겠는데 더 표현하면 좋겠는데 본인은 거기까지 못 가고 뒤로 빠져버리는 습성이 있는 게 준고라는 캐릭터다. 조금은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닮은 부분이 아닐까 싶다. 준고가 5년간 홍을 생각하며 그들의 사랑을 모델로 해서 소설을 쓰는데, 그 소설 자체가 5년간 사랑의 에너지를 축적하게 한 매개체가 아닐까 싶다. 계속 생각했기에 그 사랑이 유지된 것 같다"고 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국제연애를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연기는) 상상의 영역이다. 준고와 홍이 실제로 이럴 것이라고 상상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 마음은 이해가 된다. 문화의 차이가 있기에 경험은 없지만 굉장히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힘들어할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있다"며 ""홍이 일본 다른 나라의 사람을 만나서 고독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어디서 생활하는지도 연관성이 있지만, 준고는 고독함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녀는 가족과 친구들과 떠나서 생활하는 외로움이 있었는데, 그걸 받아주지 못한 준고가 있었기에 가능하냐 가능햐지 않냐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또 "어쨌든 저희가 다 경험이 있을거다. 예를들어 대학 때 사귀었던 사람을 어디 다른 모임에서 만난 경험이 많을거라 생각. 준고는 5년 동안 시간적 거리라는 게 눈에 보이지 않다. 같은 마음을 갖고있는 게 훌륭한 게 사랑의 감정이 시간이 흐를수록 없어지고 옅어지고 풍화된다. 딱 재회했을때 과거 그 감정으로 돌아갔던 준고의 마음 자체가 내가 만약에 이런 상황이었다면 가능하냐면 그렇지 않다고 절대적으로 생각한다. 그 마음을 가지고 5년 뒤에 재회했던 준고 캐릭터가 그래서 더 훌륭하게 부각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가 사랑이 끝난 후 우연히 다시 만난 홍과 준고 역을 만나 멜로 케미를 보여주고 홍종현이 민준 역으로 한결같은 순애보를 선보인다. 나카무라 안은 뒤늦게 깨달은 사랑을 찾으려 하는 칸나 역을 맡았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로케이션으로 양국의 풍경을 선보인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오는 27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